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은 내 앞에 나타난 나의 자리.
세상에, 통로무대가 바로 옆에!
내 오른쪽 옆에 한 사람이 있지만 그 사람도 나도 펜스 바로 옆 ㅋㅋㅋㅋ 이 분은 공연 중간부터 거의 통로로 나가셨음 ㅋㅋㅋ
나도 약간 동참 ㅋㅋㅋㅋㅋ
서로 처음보는데도 불구하고, '이거 진짜 가깝네요 미치겠네요 ㅋㅋㅋㅋ' 대화를 나눔.
이 분은 Zepp가셨다고 했음. 타워는 낙첨.
통로무대와 이 쪽과의 거리는 진짜 다섯걸음 정도였음. 노선버스 타는 문과 중간자리 정도인가??
타워레코드 이벤트때보다 더 가까웠음.
무대 중앙에서는 보면 15번째줄이었는데 앞에 키 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아무런 방해없이 그냥 보였음.
쌍안경은 가지고 갔는데 정말 사람 손도 시야에 안 들어오고 이나바상만이 내 눈안에 쏙쏙 들어왔음.
육안으로 봐도 한 뼘보다 약간 크게 보이는데 쌍안경 썼더니 그냥 눈 속에 박힘 ㅋㅋㅋㅋ 육안으로도 표정이 그냥 다 보였다.
땀도 그냥 다 보이고 머리결 찰랑~도 보이고!
첨가ㅎㅎ
전철 플랫폼에서 스크린도어에 바짝 붙어있다고 할 경우에 선로 건너 벽정도의 거리였음
장내 사진찍는게 안되는데 뭔가 없나해서 검색했더니 역시 샘의 X에 사진이 있었다.
https://x.com/sampomanti/status/1807028502124003511
노란색 별표가 내 자리.통로무대쪽에 출연자가 왔을 때 우향우를 하면 뭐 거의 앞줄이다 ㅋㅋㅋㅋ손이 다 떨렸다.
자리를 찾아 앉은 시간이 4시 40분.
20여분 정도 대기했다.
무대 중앙에서는 스태프들이 뭔가 열심히 일을 하고 계셨음.
악기를 띵띵~~ 조율하기도 하고,,난 그 틈을 이용해서 쌍안경의 초점을 맞췄다.
"흠흠..저기에 이납상이 계시면 이렇게, 요렇게 으흐흐흐"
나의 음산한 얼굴에 다시 조커 미소가 피었음.
양쪽과 중앙에 스크린이 있고, 드럼이 좀 낮게 있었다. 셰인이 잘 안 보임.
그리고 드럼 옆에 문이 있는데 스크린 겸 문이라서 이나바상이 출입하심.
무대를 정면으로 보면 왼쪽에 작은 계단이 있어서 첫 등장하고 마지막 퇴장때는 그 계단으로 다니셨음.
위쪽에는 하이웨이X처럼 빙글빙글 도는 느낌의 사이네지 같은??? 스크린이 있고, en4가 마그마처럼 불타는 식으로 이글거리고 불똥이 툭툭 떨어지는 듯한 이미지 영상이 흘렀던 기억.
이 날의 셋트리스트는 이랬음.
진짜 나는 스나이퍼처럼 쌍안경속에 이나바상을 가두고 이나바상만 너무 봐서, 사실 곡들에 대한 기억이 그리 확실하지 않음.
드라마 한니발에서 한니발을 지키는 치요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음??)
1 NOW
MC
2 マイミライ
3 BANTAM
MC
4くちびる
5Go
6 孤独のススメ
MC
7 ブラックホール
8 Chateau Blanc
9 シャッター
MC
10 VIVA!
11あの命この命
12 空夢
MC
13 oh my love
<Band Session>
14 Stray Hearts
MC
15 Seno de Revolution
16 CHAIN
17 羽
MC
18 YELLOW
MC
19 Starchaser
ENCORE
MC
20 気分はI am All Yours
21 遠くまで
MC
22 Okay
MC
엔딩 -전혀 모르는 곡
★5시가 좀 지나니까 암전되면서 NOW 전주가 좀 길게 흐르고 서포트 멤버들부터 등장.
이나바상이 계단 올라와서 등장하셨는데 옷이 두꺼운 느낌. 나중에 보니까 하나씩 탈의하려는 계획이 있었던 모양.
첫 곡부터 목소리가 남아 돌아서 좀 놀랐음. 타워레코드에서 목소리가 너무 허스키해서 괜찮으신가 걱정했었음.
★첫 곡을 부르고 나서 하나 탈의하심. 환영한다고 한 말씀하시고 2번곡 부르심.
2번 곡은 별로 안 좋아하는 곡이라 그냥 들음.
★BANTAM 부르시고 나서 하나 탈의를 또 하셨는데 아니 환복인가?? 소매부분이 더욱 커트된 반팔 티셔츠라서 양팔 근육이 강조되는 느낌인데 약간,,살이 쪄보이는?? (너무 가까워서 그런가?)
약간 김종국 같은....흠..
그 티셔츠 입고 자꾸 이 포즈 하셨음. 알겠는데, 너무 좋은데 그 이상 어쩌라고 ㅋㅋㅋㅋ
바지는 진도 아니고 이거 뭐야 ㅎ 뭐라고 해야 함. 약간 실버로 반짝거리는 재질. 신축성이 약간 좋아보였음
그리고 MC 전에 암전된 상태에서 물을 드셨는데 그 때 스태프가 연기가 폴폴나는 박스를 가지고 와서 난 뭔가 싶어서 깜짝 놀람.
약이라도?? 이런 생각까지 ㅋㅋㅋ 가습기였음. 드럼 앞에 둠. 첨에 드라이아이스인줄 알았음. 그 정도로 연기가 났음.
★4에서 6은 일렉기타와 함께.
6은 진짜 안듣는 노래라 반성했음. 너무 생소해서 허밍도 못했음.
★8은 정말 신났음. 이번 앨범 중에서 가장 좋아했고, 전날 이거밖에 안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전주 나왔을 때 울먹거리는 나를 느꼈음. ㅎㅎㅎㅎㅎㅎ 정말 강추.
★10번 VIVA!는 MC중 끝자락에 통로무대쪽으로 스태프들이 갑자기 분주하게 막 몰려들어서 뭐지? 했는데 통로무대에 마이크 스탠드를 2대 설치함. 난 토쿠짱 좋아하니까 아싸~!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나바상이 왔으면...이라는 것도 약간 있었음.
반대편 무대에 이나바상이 기타와 함께 스탠바이. 토쿠짱과 DURAN이 관객들의 환호속에 통로무대로 다가옴.
토쿠짱 너무 멋있었음. 활짝 웃는 모습이 진짜 쾌남 그 자체 ㅎㅎㅎㅎ
뚜루뚜루~~ 이런 코러스가 있는데 그걸 다 같이 하는게 이 곡의 매력.
DURAN이 마이크에서 약간 떨어져서 연주에 심취하다가 VIVA! 외치는 타이밍을 깨닫고 재빨리 다가와서 불러서 관객들이 귀엽다고 폭소 ㅋ
★11번은 그대로 암전되고 토쿠짱하고 DURAN이 중앙무대로 돌아가는 동안에 이나바상이 혼자 바로 시작.
첨에 한 동안 스크린도 다 끄고 어두운 상태로 이나바상쪽만 조명이 들어와서 진짜 쌍안경안에 이나바상을 쏙쏙 넣어서 독점함.(내 기분상 그랬음 ㅋ) 정말 이나바상밖에 안 보이고 진짜 좋았음 ㅎㅎㅎ
★12번은 중앙무대로 다시 돌아가서 부르심
★13번은 그냥 들었는데, 마지막에 이 노래 후렴이 그렇게 하드락이었나 싶을 정도로 격렬했음. 편곡,,,이거 진짜 깜짝 놀랐음
★15번부터 좀 빈번하게 이납상이 이쪽 무대로 오셨음. 15번이 맞는거 같은데 후렴을 한 옥타브 올리셨음.
목소리가 남아 돌았음. 정말 엄청났음!
이나바상 정말 가까웠음. 눈은 못 마주침. 안 맞춰주셨음 ㅋㅋㅋㅋ
16번에서는 이나바상 비롯해서 멤버들 얼굴 사진이 눈코입별로 퍼즐처럼 맞춰지는 영상이 나왔는데, 와..이나바상 정말 귀여웠다. 셰인은 뭘 해도 어울렸고.
이납상 표정이 믹스쳐 때였나? 큐브같은 느낌?
★16번 끝나고 바로 羽 전주 나와서 나도 모르게 꺅! 소리 질렀음. 내 소리에 내가 놀람.
이것도 목소리가 남아 돌았음. 스피커 등 제반 음향설비가 이납상을 커버 못함. X에서도 보면 이번 음향이 이상하다 좋다 의견이 갈리는데, 아무리 들어도 이나바상 목소리가 진짜 쭉쭉 뻗고 남아 돌았음. 근데 스피커 볼륨??이게 좀 소리가 깨진다고 해야 하나? 중간에 음정이 이상한 느낌도 있었는데 이나바상이 (내가 보기에는) '음??' 하는 얼굴 한번 있었음.
이번 라이브 아리나 관람임을 알고 코시국도 마무리됐으니 오겠구나 각오했던 순간이 17번 곡에서 다가왔다.
하이웨이X때도 아리나였는데 없었다.
클라이맥스에서 은테이프가 발사되는 '샤샥~' 소리가 울려퍼지고 관객들 함성이 들려왔을 때 내게는 모든게 슬로우모션이었다.
카멜레온처럼 왼쪽 눈은 무대 위 이나바상을 보면서 오른쪽 눈은 은테이프를 확인했고 오른쪽 팔로 허공을 크게 휘저으며 은테이프를 팔에 휘감았다.
난 옆사람쪽은 전혀 안 건드리고 내 머리위 수직으로 떨어지는 은테이프만 정확히 겨냥했고 약간의 점프도 동원해서 내 영역의 모든 은테이프를 확보했다.
곡이 끝나자마자 가방에 전부 넣고 다음 곡을 맞이했다. 다음 곡은 사실 별로 그냥 안 듣는 노래였음.
★앙코르를 기다리는 동안에 조신하게 앉아서 가방 속 은테이프를 돌돌 말아 정리했다. 역시 난 프로야 ㅋ
주변을 보니 역시 고인물들은 달랐다. 박수를 치며 파도를 타며 앙코르를 재촉하는 팬들 사이에서 군데군데 보이는 프로들은 은테이프를 말아서 정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역시 브라더들 ㅎ
★은테이프 뭉치 정리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등장하는 이나바상. 바지가 약간 치마같은 스타일. 와이드팬츠인데 치마같이 감이 한 장 더 둘러져있는 스타일 ㅎㅎㅎ
티셔츠는 35주년때처럼 투어티 모든 종류를 하나로 엮은 티셔츠.
20번은 노래 제목이 화면에 크게 계속 뜨는데 약간 팝아트같은? 귀여웠다. 핑크색으로.
★21 토오쿠마데는 마지막에 애드립? 그거 해주셔서 너무 좋았음.
근데 듣다보니까 일전에 쿠로세상이었나 리허설때 이나바상 따라하던거 생각나서 약간...
★22는 진짜 그냥 이나바상이 통로무대에 오셨다.
와 이건 진짜 말로 표현 못함. 그냥 거기 계셨다. 나보다 조금 높은 곳에 정말 다섯 걸음만 가면 있는 거리에 이나바상이 계셨다.
너무 웃겨서, 좋은건 좋은건데 그냥 크게 웃음이 막 났다 ㅋㅋㅋㅋ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꽤 오래계셔서 진짜 광분했다.
카메라 감독님이 여자분이었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이나바상 촬영하는 걸 봤는데 멋있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다 ㅎ
★엔딩은 인사도 하셨지만 각 멤버 이름 한 번씩 다 부르고 들여보냈다.
퇴장은 계단으로 하심.
★밴드 멤버 소개는 별거 없었음. 샘이 일본어를 너무 잘해서 셰인이 질투하는 내용이 있었고, 샘은 이제 일본으로 이사를 해서 거점을 도쿄로 삼았다나?
일단은 이 정도 쓰는데 갑자기 생각나면 덧붙일 생각.
무슨 곡이더라,,무대에서 막 누워서 부르셨는데...이 쪽 통로무대에 오셔서는 무릎꿇고 해맑게 웃고!
이번 공연 정말 너무 좋았다.
또 가고 싶다....
타워레코드 이벤트도 그렇고 이번 라이브도 그렇고 너무 운이 좋아서 올해 하반기가 너무 두렵다.
제발 별탈없이 평온한 하반기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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