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인가 하겠지만은 난 한 때(모,,,지금도 관심이 없지는 않음) 오와라이 게닌 '피스 ピース'의 열렬한 팬이었음.
한국 웹에서도 찾으면 나오기는 하네.
아쿠타가와상 수상자를 배출한 만담 콤비라서? ㅋㅋㅋㅋ
'마타요시 나오키'로 다음에서 검색하면 이렇더라.
https://search.daum.net/search?nil_suggest=btn&w=tot&DA=SBC&q=%EB%A7%88%ED%83%80%EC%9A%94%EC%8B%9C+%EB%82%98%EC%98%A4%ED%82%A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3년 데뷔, 2017년부터는 콤비 활동을 잠깐 쉬고 있는데 오는 10월에 간만의 토크라이브를 연다고 야후톱에 떴다.
라이브 관람티켓 추첨에 응모했는데 당첨되면 좋겠다.
난 2008년 여름? 쯤부터 이상하게 빠졌는데 한국 웹에서도 찾으면 나오는 대표적인 히트작(출연해서 널리 이름을 알린)인 '피카루의 정리'가 2010년이니 유명해지기 쪼금 전이 된다.
신주쿠 루미네 공연에 갔는데, 아야베가 그랬다. "저기,혹시 저희들 아시는 분들은 손 좀 들어주세요."
쭈뼛쭈뼛 큭큭 대며 손을 들었던 관객이 나와 친구, 내 대각선에 있던 여자 2명. 이 정도였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이야 마타요시 캐릭터가 고상한 작가 선생님의 개성 있는 모습으로 인식되는 것 같은데 내가 팬이라고 하면서 사진이나 영상을 보여주면 주변인들로부터는 진짜 초반에는 정말 다들 시비 거나 싶을 정도로 여러 가지 얘길 많이 들었다.
"너는 참 특이한 애야, 이런 사람을 좋아하냐", "토할 거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는데 뭘 이런 걸 좋아하니?" 등등.
정말 죽X버리고 싶은...ㅎㅎㅎㅎ 말들만 토해냈다.
내 취향이 옳았다는 말이 아니라, 그냥 허허 웃고 지나가면 될 것을 꼭 그렇게 굳이 이상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마타요시는 블로그도 참 재밌었다. laff 블로그라고 요시모토흥업 게닌들이 사용하던 사이트가 있었는데 서비스 종료가 되면서 다들 야후나 아메바블로그로 옮겨갔지만, 마타요시는 바빠지는 시점과 맞물리기도 했고, 뭐가 안 맞았는지 블로그를 아예 안 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laff가 완전히 폐쇄되기 전까지 계속 들여다봤다. 블로그 글도 그렇고 사진도 당시는 폴더폰이 메인일 때라서 화질도 구리구리한 사진이었지만 문학적인 글이나, 다른 게닌들과의 일상이나 그런 게 있어서 참 재밌게 읽었다.
사진도 많이 저장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야베도 블로그를 많이 쓰기는 했는데, 선후배 관계 챙기는 어필, 자기가 나온 영화 홍보, 협찬 상품 홍보(이건 후에 문제가 된 광고) 등등 별로 볼 내용은 없었다. 다만 마타요시나 동료 게닌이 조금 나올 때가 있어서 그거 보려고 클릭하는 정도? ㅋㅋㅋ
만담콤비라고는 하는데, 사실 만담 나는 재미없다. 마타요시만 오사카라서 아야베가 받아쳐도 리듬감이 없는 느낌이었고,
아야베는 재밌다는 인상이 없었다. 만담에 있어서는. 개그도 재미없고, 캐릭터는 진짜 강하고 이케멘이기는 해서 종종 영화에 자주 나왔다. 목소리도 약간 허스키하면서 발성이 좋아서(실제로 개그라이브나 토크라이브에서 들어봐도 좋다) 그런게 맘에 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MC가 기가 막히게 능숙하다. 후배 개그맨들이 잔뜩 나오는 라이브가 있는데(인터넷으로도 자주 방송됨, 유튭에도 찾으면 잔뜩 남아있음), 이런 라이브는 연차가 조금 위의 선배들이 돌아가면서 MC를 맡는다. 진짜 대기업 영업사원 같은 깔끔한 외모면서 시간 맞춰서 착착 멘트 날리고 정리해주고 하는 게 너무너무 잘 어울리고 멋졌다.
과거 활동을 돌아보면 M-1에 나와서 결승 진출한 것도 사실 당시 급상승 중이었던 터라 TV 프로그램상 구색 맞추기엔 딱 좋았다는 게 맞을 거다. 팬이건 아니건 의견이 분분했는데 재미없었던 건 사실이고 왜 나왔는지 의문인 것도 맞고. 솔직히 팬으로서 자랑스럽기보다도 약간 마음이 쓰라렸다. 만담 쪽은 크게 재미없는 느낌을 아니까 오히려 팬이 더 창피한 기분? ㅋㅋㅋ
이거 TV 방영하던 날에 난 친구와 나카메구로의 카페에 갔다. 마타요시와 아야베가 콤비 결성의 계기로 꼽았던, 우연히 마주쳤다는 카페에 가봤다. 그 정도로 나와 친구는 피스를 좋아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각자 결성했던 콤비가 해체되고 짝꿍을 누구로 할지 고민하던 때에 나카메구로의 횡단보도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결성 얘기를 했다고 그랬던가?? 그 얘길 듣고 친구와 나는 답사를 갔다. ㅎㅎㅎ
아야베는 뭐라고 해야 하나??? 포장하고 폼내는거 이런 거를 좋아해서, 옷이며 행동이며 멋 부리는 것으로 가득한 느낌.
나가메구로라는 거리도 결성 에피소드가 아니더라도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꼽았던 기억이 있음.
마타요시는 이것저것 칼럼을 많이 썼다. 아쿠타가와 수상 전부터 문학청년 이미지는 계속 있었고, 책도 많이 내서 그것도 다 사서 읽었다. 나는 전공상 들여다보는 작가이긴 했지만, 마타요시가 좋아한다고 하니 더욱더 열심히 다자이 오사무를 줄기차게 읽기도 했다 ㅎㅎㅎㅎ
수상작은 글쎄,,,별로 흥미롭지는 않았다. 사놓고 한번 들여다보고,,이사할 때 정리했던가?
둘의 콩트는 정말 좋다. 정말 재밌다. 이젠 이 풋풋함은 없겠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파일럿 아저씨'
https://www.youtube.com/watch?v=SApYlNTNQAY
라이브 전후에 짧게 짧게 출연자 토크하는거 보면, 글쎄,,,캐릭터상 맞으니까 그냥 하는거지만 아야베가 너무 마타요시를 깎아내리고 그래서 되게 싫었다. 콤비 멤버 사이에 아껴주고 칭찬해주는게 없지는 않았는데, 이상하게 옷가지고 비웃고 그러는게 좀 심할 때가 없지는 않았다.
아쿠타가와 수상 후의 전세 역전이 참으로 아이러니했음.
https://www.youtube.com/watch?v=w7w04ePoW3A
이것도 진짜 좋음.
이건 아야베 리즈 시절임.
지금은 해체한 이누노코코로가 있음. 이케야상은 실제로 한 번 본 적 있는데 굉장히 과묵하신 느낌??
パンサー도 있는데 정말 싫었는데 떴다. 참..인생이란 알 수 없음 ㅋㅋㅋ
암튼 요때의 피스가 진짜 좋다.
원래 미국을 좋아했고 미국에서의 생활이나 스타일에 동경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진정한 유학도 아니고, 뭐라고 할까 헐리웃스타가 되기 위한 무언가 확실한 프로세스속으로 들어간 것도 아니고 애매해보였는데 귀국이란다. 6년이나 말도 문화도 다른 환경에 뛰어든 도전정신에 의의가 있다는 의견이 많지만,,,음...나도 이래저래 타국에서 20년 가깝게 살아보니 목적의식의 중요성을 통감한지라 도전정신에 의의가 있다는 것만으로 해석하기가 좀 어려운거 같다. 뭐,,개인의 결정이고 인생이니까. 다만 나는 재력이 부러울뿐이다 ㅎㅎㅎ
영어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거 같은데,,글쎄..귀국해서 뭐하나,,싶기도 하지만, 도쿄 5기 동기들이 장난아님.
다들 끌어주고 밀어주는 분위기도 있을거고, 최강의 짝꿍도 있고,,,
암튼 토크라이브 당첨되기를.
응원은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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