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가 비즈 팬이라 이렇게 멋지게 꾸며놓은 가게들이 있는데, 여긴 작년 10월쯤에 갔다왔다.
공식홈피는 http://tokyoblowin.jp/
별그램 https://www.instagram.com/tokyoblowin/?hl=ja
입구부터 벌써 비즈 범벅이다.
이 가게가 특이한건, 지하가 아니다. 보통 지하가 많은데 여기는 1층이라서 접근성이 굉장히 좋았다.
다만 나와 일행은 둘다 다른 곳에서 마시고 갔기 때문에 가게를 그냥 지나치고 한창 걷다가 다시 돌아왔다.
카운터석인데 비즈 영상이 계속 나온다.
뒷편으로는 비즈 관련 각종 굿즈, 이 사진에는 안보이는데 추억의 파란색 기타도 있고, 마이크 스탠드도 이납상 사양으로 돼 있는게 전시돼 있다.
첨에 주문하고 기본메뉴로 간단히 과자가 나왔는데 종이컵 바닥이 저랬다.
마스터가 일부러 보여주면서 서빙을 해서 진짜 엄청 웃었다. 너무 재밌었다.
나랑 같이 간 사람은 팬이 아니라서 그냥 어리둥절해 해서 좀 설명을 했다 ㅎㅎㅎ
화장실도 이런데 정말 화장실에서 살고 싶을 정도였다 ㅋㅋㅋㅋ
이납상이 쓰는 향수였나 샤워코롱으로 굉장히 향기롭다.(이납상 화장품점 갔을 때 광고문구 붙어있던 그 제품 같은데? 난 그냥 광고겠지하고 안 믿었던 기억이 ㅎㅎㅎ)
사진 찍어도 되는지 물어봤더니 "마음껏 찍어도 좋은데, 만약에 인터넷에 올리실거면 꼭 '마스터 꽃미남' 이런거 꼭 넣어주세요" 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위기가 참 좋았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인데도 옆에 있는 사람들과 서로 얘기도 할 수 있었고,
마스터랑 다같이 수다를 떨기도 했는데, 소중하게 모아둔 잡지, 파일철 등을 보여주셨다. 정말 너무너무 깔끔하고 깨끗하게 파일이 정리돼 있어서 감동했다. 난 고객이 준 자료를 가지고 일을 하는 직업이라 이렇게 정리 잘 해주는 고객만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예전에 매장에서 음반 예약할 때 손으로 기입해서 신청하는 예약표까지 파일철에 정리돼 있었는데 1장이 아니고 여유분도 같이 2~3장 같이 있는것도 놀랐다. 나도 그렇기 때문에 그 기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 ㅋㅋㅋㅋ
나도 참 수집벽이 징글징글하다.
내가 갔을 때는 비즈 파티 회보 1호 진품을 입수했다는 얘기가 나와서 가게 전시용으로 떠놓은 복사본을 파일철로 봤는데 요얼마전에 지나간 회보를 읽다보니 비즈 두분한테도 없다는 첫 회보였다.
나는 전철로 역 2개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 시간나면 휙 한번 다시 가봐야지라는 생각을 늘 하는데 결국 아직도 못가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난 금주를 시작했기 때문에(!), 무알콜이라도 한번 마시러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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