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벤트 티켓을 예약하다가 포스터가 보여서 클릭해보니 꽤 흥미로운 전시여서 같이 예약했다.
까르티에 일본 진출 50주년을 기념한 전시회였는데, 명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궁금해서 보러가기로 했다.
https://www.vogue.co.jp/article/2024-06-20-cartier
어찌저찌해서 시간이 가고 7월 중순, 우에노에 있는 도쿄국립박물관으로 향했다.
이날도 을씨년스러운 날씨. ㅋㅋㅋㅋ
그러나,,,
노출을 높여 다시 찍어보니, 전혀 다른 느낌.
그래, 이나바상도 그랬다. 마음가짐에 따라 다 다른거 아니냐며. (スイマーよ!)
인생을 이렇게 봐 보자 ㅋㅋㅋ
정문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면 나오는 전시관
15년전인가? 이 블로그에서도 여기 한 번 올린 적 있는데 오래간만이네 ㅎ
신사앞 코마이누하고 똑같은 아-응~의 입모양. 난 진짜 이거 충격 받았었음.
이 사진은 끝나고 나갈 때 찍은 사진인데 이 차가 원래 열려있고, 안에 장미꽃이 가득했다.
지금도 이유를 모르겠는데, 전시보고 나온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장미꽃을 한 송이씩 받아가는 느낌?이었다.
나랑 친구는 전시를 보고 나면 나중에 전시관 안에 있는 뭔가 QR코드같은게 있어서 선착순으로 받고 그런거 아닌가라는 추측을 하면서 들어갔다.
암튼 차가 예뻐서도 찍어봤다.
드디어 입장
들어가면 입구에 이런 액자가 전시되어 있다.
한 눈에 보려면 2층으로 올라가서 요렇게 보면 예쁘게 보인다.
그라데이션이 이쁘다.
전국 지역신문사 로고가 있었는데 전시관을 나설 때 출구쪽에서 정답을 알 수 있었다.
시부야 쇼(SHIBUYA SHO)라는 영국 주재 작가가 이번 전시를 테마로 일본의 47개 도도부현을 35일간 다니면서 각 지역의 하늘을 보고 느꼈던 인상을 색깔로 표현하고, 한 컷의 대표사진도 같이 담아낸 작품이라고 했다.
실제로 각 지역 신문에 전면광고로 게재된 모양.
액자들을 왼쪽으로 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각종 액세서리 전시 공간이 나옴.
동영상이나 녹음, 플래시 사용은 금지고 사진촬영은 허용됨.
관광객들이 딱 좋아하는, 그리고 전형적으로 나오는 그림들.
이건 보고 막 웃었음.
빌리켄이 왜 ㅋㅋㅋㅋ
뒤에 전기코드가 진짜 옛날 코드여서 찍었다. 이건 옛날에 이모가 쓰시던 일제 전기다리미에서 본 적이 있는 모양새의 코드였다.
중간 중간에 구역 구분이 되어 있는데, 이거 너무 예뻤다.
등나무로 유명한 관광지에 가고 싶었는데 못갔다. 친구도 그걸 알고 있어서, 이 병풍을 보자마자
"니가 그렇게도 보고 싶어하던 등나무가 여기 딱 있네 ㅎ"
전부 브로우치.
1940년대 작품부터 2010년대 제작된 것까지 있었다.
가운데는 절대로 내가 좋아하는 자양화임.
1926년작 사과나무
위쪽 구역으로 올라가는데 계단에도 이렇게 고급스러운 전시가 되어있다.
나는 이 목걸이가 인상적이었는데, 아마 그냥 장식용이겠지만 목에 건다고 할 때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인가가 너무 궁금했다.
친구에게도 정답을 밝혀볼 것을 종용했으나 거부당했다 ㅋㅋㅋㅋ
모른다고 그냥 도망갔다.
부러질텐데 ㅋㅋㅋㅋ
이건 보자마자 입구에서 받았던 팜플렛을 떠올렸다.
보다가 어디서 본 듯한 그림이 있었다.
그래, 카토리 싱고다.
난 smap을 안 듣지는 않아서, ㅎㅎㅎ 웬만한 건 설렁설렁 다 들었던 편이다.
첨에 해체하고 나서 원래 그림이나 사진쪽에 관심있는건 자주 봤는데 아트 작품을 전시한다고 해서 뜬금없어 보였던 시기는 있었다. 지금은 그냥 어울림.
당시 화제가 됐던 작품.
https://www.oricon.co.jp/news/2099614/full/
보고 이동하면서 한 컷
처음에 이각도에서 보고 들어가도 되나 안되나 상황을 살펴봐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안 들어가서 망설이다가 들어갔는데,
한 번에 그냥 알아챘다.
ISSEY MIYAKE
온라인숍 메일매거진 등록을 했었는데 옷감이나 디자인이 정말 딱 다 이렇다. 맨날 봄.
한 번에 알아봤다 ㅋㅋㅋ
키타노 타케시 감독이 그림도 그리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음.
그림을 보고 다음 구역으로 가면 키타노 다케시 감독의 이런 작품도 있고,
위 스케치속 가방이 아래 작품이 되어 있다. 정말 색감이 너무 좋았다. 나는 노란색을 좋아함.
그 다음은 뉴진스와의 협업으로 주목받은 무라카미 타카시
다큐멘터리 같은 것도 보기는 봐왔는데 재밌는 아저씨.
몇 년전에 루이비통과의 협업이 화제가 되서 처음 알았는데, 디자인이 기존 루이비통과는 다른 노선이라서 여러가지로 화제가 됐던 기억이 난다.
참여 아티스트들의 인터뷰가 이런 식으로 계속 나오는데, 한 사람당 거의 10분??은 했던 것 같음.
17시 종료였는데, 16시 반에 모든 관람이 끝나고 나가도 되는 시점에서 무라카미 타카시의 인터뷰는 보고 가자는 얘기가 되서 화면 앞에서 계속 기다렸다.
진짜 운좋게 보고 이 인터뷰가 17시 정각에 끝났다. 진짜 운이 좋았다.
사실 이 아래 설명 패널은 출구 근처에 있음.
이나바상의 고향, 오카야마에 포커스를 맞춰서 마지막으로 찍어봄.
이렇게 해서 7월의 문화활동 종료.
내가 다음에 가고 싶은 전시가 또 있다. 8월말이나 9월초에 한번 노려봐야지.
https://www.tnm.jp/modules/rblog/index.php/1/2024/07/19/jingoji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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