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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L2023 관람기 23/3/12

inaba17854 2023. 3. 1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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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난 갔다온것이다.

지금은 1주일 정도 지난 금요일 밤.

피곤하다. 

즐거웠던 지난 주말을 떠올리면 위로되겠지.

거의 10년 전에? 일이 있어서 마쿠하리에 간 적은 있는데 별로 안좋았던 기억도 있고 해서 그냥 그랬는데 ㅎㅎㅎ

ZOZO마린이 이렇게 있는줄은 이번에 첨 알았다. 하긴 올 일이 없지.

 

역에서 내려서 직진, 직각으로 가다보면 나온다.

이동네는 휑하게 탁 트인 느낌이 있는데 별로 자주 오고 싶은 생각은 안든다.

 

주말이고 해서 온갖 이벤트(애니메이션 관련?)가 열리다보니 굉장히 북적였다. 

근데 웃겼던건 근처까지 갔는데 어디에서 하는지 한번에 알 수가 없었다.

입구쪽에 '요기에요!' 같은게 없어서 정말 맞게 찾아왔나 걱정까지 했다 ㅋㅋㅋ

안쪽을 주의깊게 보니 비즈 비즈~ 하길래 들어갔다.

 

 

전체적인 배치를 알 수가 있는데 요 사진 찍으려고 좀 기다렸다.
가운데 마크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다들 줄을 서있었기 때문이다. 난 그렇게까지는 사진 욕심이 없는데 이 사진은 좀 담고 싶어서 줄 선 사람들이 교대하는 타이밍을 노려서 틈새 촬영을 했다.
이거 찍기까지도 세네번은 실패했다.
정면으로 못 찍은 이유도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자꾸 프레임에 들어와서였다. 암튼 이정도로 만족!

시어터로 입장하기 전에 투어트럭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줄서서 들어가는데 3층? 정도 높이에서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이런 각도로 사진을 찍고 들어왔던 루트로 다시 나가게 되어 있다.

이건 뭐 12시쯤이었다. 원래는 일찍 가서 굿즈도 좀 사고 그러려고 했는데 게을렀다...이 사진 찍으면서는 시어터 안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맘이 급한 상황이었다 ㅋㅋㅋ 상영은 12시반 스타트.

 

"JAP THE RIPPER"

미디어에서 소개된 것처럼 일본 국내 최대 사이즈의 스크린이라고 했다. 25m??

diary에도 썼지만 스크린 옆 무대에 깜짝 등장하시는건 없었다. ㅠㅠ


사전조사를 통해서 알게 되서 굉장히 도움이 됐던 정보는 4가지였다.

1. 거의 굉음 레벨로 음향이 엄청나므로 귀마개가 있는 사람은 지참하는게 좋을 수도 있음.

2. 3시간 넘게 간이의자에 앉아있어야 하니까 뒷사람에게 방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방석을 가져오는게 좋을 수도 있음.

3. 생각보다 추움. 

4. 비즈 두 분이 등장할 경우 앞자리는 신의 선물이 되겠지만 영상 관람시에는 뒷자리가 가장 좋을 수도 있음. 목근육이 날라감.

 

도움의 정도를 체크해보면,

1-->10분 만에 귀마개 사용. 영화가 아니고 관객 함성이 담겨있는 라이브 영상을 볼륨을 맥스로 올린 걸 계속 듣고 있어보니 정말 귀가 따가워졌다. 노후를 생각해서(!) 귀마개를 즉시 사용했다. 

2, 3--> 이건 커다란 머플러를 가져갔는데 정말 정답이었다. 처음엔 방석처럼 쓰다가 2시간쯤 지나니까 많이 추워져서 둘러쓰고 관람했다 ㅋㅋㅋ

4--> 이건 뭐,,입장했을 때부터 정답이었다. 깜짝 무대인사는 기대도 안했으니까 ㅋㅋㅋ

사진에서 빨간색 별표 친 곳이 내 자리였는데 내 양쪽으로 아무도 없었다. 

정말 경제적으로 엄청 여유있는 팬들은(!) 영상회 티켓을 전부 어떻게 사서 영상을 볼 생각은 별로 안하고 무대인사만 노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빈자리가 많은 편이었다.
깜짝 등장이 없이 영상메시지가 시작되자 그냥 나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라이브는 영상이 길기도 하고 예전거라서 집념을 갖고 보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다 ㅎㅎㅎ

그래도 난 마지막 10분 정도 남기는 선까지 열심히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앙코르로 넘어가는지 판단이 안서는 어두운 화면이 계속되서 일어났는데 결국 앙코르가 남아있어서 뒤에서 서서 봤다.
하도 오래 앉아있어서 스트레칭 겸 서서 봤다. 나처럼 맨 뒤에 와서 서서보는 사람이 많았다.

근데 나는 자리에 앉아있을 때 양쪽에 사람이 없어서 마지막 40여분은 진짜 누워서 봤다 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신경 안쓰고 욕먹지도 않았다. 정말 거의 누워서 봤다.

(미안해요 이나바상 ㅋㅋㅋㅋㅋ)

 

 

투어트럭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굿즈, 푸드 코너가 있다.

이때가 오후 4시 정도? 6시 파야볼 영상을 보려면 4시 반에는 신주쿠로 출발해야 했다. 마음이 급했다.

スパイシーチキン串、天草TONIC 'Canary Yellow'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 있었고, 빨리 이동을 해야 했고, 코스타는 챙기고 싶은 마음에 간단히 빨리 먹었다ㅎㅎ 

 

밖으로 나오니 다른 이벤트에 놀러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6시 스타트를 기다리는 느낌이었다.

영상회 관람 티켓 및 플레져투어 개최 안내 DM을 제시하고 받은 코스타와 푸드코너에서 받은 코스타인데, 겹쳤다...

친구도 없어놔서 서로서로 교환하는 문화는 누리지 못했다 ㅋㅋㅋ

 

 

B'z LIVE-GYM Pleasure '97 "FIREBALL"

이건 신주쿠에 있는 영화관에서 봤다.

여기도 귀마개와 머플러가 나를 살렸다.

일기에도 썼지만, 이납상의 여유로움과 능청스러운 무대매너에 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마쿠하리보다는 안락한 의자라서 편안하게 봤다.(중간에 잠깐 졸기까지 했다)

 

이게 벌써 1주일 전이라니....

이 다음날 출근해서도 감흥이 가시질 않았다. 일도 진짜 즐겁게 했다. 월요일이었는데 ㅋㅋㅋ

 

이젠 라이브 밖에 낙이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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