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비즈 팬카페 라야라야 게시글)
골든위크네요.
3일부터 휴일인데 유급써서 2일부터 쉬고 있습니다. 사실 오오야자료관에는 전부터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엄청했지만,
이번에 갈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용케 성사됐습니다.
4월 중순에 호텔 예약 상황을 봤을 때는 여유있는 편이었는데, 망설이고 있던 사이에 역근처 호텔 다 놓치고 말았네요.
결국 역에서 도보 15분의 외진 곳에 호텔을 겨우 잡았습니다.
가끔 견학기를 올리는데, 안올린것도 포함하면,,, 뭐가 있더라..
이납상 화장품점(이납상 모교 및 형님이 하시는 과자점, 친구분이 하는 언덕위 레스토랑 등등 포함), 군함도, DIVE가 cm에 사용된 광고 촬영지, 네가이 pv 촬영지 등등이 있었는데 이번엔 정말 2000년에 pv를 보고나서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에 다녀왔습니다.
오오야자료관입니다. 여기는 요즘도 여러 뮤지션이나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있어서 관광객이 많은데, 저는 일체의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계속 이어폰으로 May만 들었습니다.ㅋㅋㅋ
1. 도쿄역에서 신칸센으로 약 50분정도. 도치기현 우츠노미야. 우츠노미야역에서 버스로 30분정도 달립니다.
편도 450엔? 인데, 사진의 1일 승차권을 샀습니다. 자료관 입장권도 겸용이 되고, 자료관 근처를 걸어서 돌아볼 수는 있지만 유료입장이 필요한 관광포인트도 같이 이용할 수 있어서 괜찮더라구요.
2. 일단 내려서 공용주차장등을 지나면, 약간 넓은 등산로 같은 길이 펼쳐집니다.
주변은 다 이런 풍경입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이지역에 분포하는 석재에요. 6~7세기 무렵의 고분에서도 발견되고, 내구성이 좋고 다양하게 활용이 되는 특징이 있어서 옛날부터 건축재로 많이 사용됐다고 합니다. May 촬영장은 지하 채굴장이에요. 역근처 유적지나, 조금 오래된 주택을 보면 이 석재를 써서 담장을 만든 곳이 많더라구요.
3. 여기가 입구입니다. 그런데 공용주차장을 지나서 입구쪽에 가까이 가면 엄청 추워집니다.
안경이 흐려지구요 ㅋㅋㅋ 여기저기서 "추워~!!" 비명이 막 들립니다. 경계선을 그렸는데, 이상하게 그 선을 넘으면 다시 괜찮아져요 ㅋㅋㅋ 에어콘 실외기 레벨로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4. 자료관을 포함해서 안내도가 있길래 찍었습니다.
5.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자료관 입구가 나옵니다.
6. 안으로 들어가면, 매표소 및 자료전시관, 지하채굴공간(본전시공간)이 있습니다. 연두색이 자료전시관, 핑크색이 지하로 가는 입구입니다. 자료전시관은 과거에 채굴을 하던 기술의 변천사 및 당시 작업 기록, 이 석재가 어떻게 해서 발굴이 되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역사 자료가 많았어요. 지금은 지역 특산품(조각 등등)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사실 May 생각에 눈에 안들어왔습니다.
가기전부터 좀 리서치는 해둬서 각오는 했지만, 정말 춥더군요. 셔츠에 카디건을 둘둘 걸치고 지하로 들어갔습니다.
공식사이트를 보면 지하 전시공간 기온이 나오는데 8도 정도 였습니다.
7. 드디어 지하로 내려갑니다.
안내표지를 보면, 계단이 약 300단 정도 있고, 현실에서 잠시 떠나는 기분으로 즐겨달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휘릭 읽고 내려갔어요)
8. 계단을 내려가면 중간 층에서 이렇게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어둡고 추워서 ㅋㅋㅋ 운이 좋게 제 뒤에 바짝 따라오는 관람객이 없어서 좀 멈춰서서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멈춰서 사진 촬영하지 말아달라고 안내문이 여기저기 있는데 참 운이 좋았어요.
9. 기계로 채굴을 한건 좀 나중이고, 처음엔 역시 사람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했는데 그걸 재연해놓은 전시도 있었습니다.
이걸 찍고 고개를 돌렸는데, 갑자기 앞에 사람들이 전진을 안하더군요.
"추운데 왜 안가는데 ㅠㅠ" 했는데 다음 사진 때문에 안갔던겁니다.
10. 마짱이 연주하시던 지점이 표시돼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비공개 구간인지 정면에서는 볼 수가 없었어요.
(견학가신분 조언좀...다시 한번 가볼테니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11. 작업하던 그대로 전시돼 있는 풍경입니다.
12. 이 사진은 계단을 내려와서 찍은 사진인데, 왼쪽에 관람객이 통행하는 길이 아마도 PV에서는 군중들이 걸어다니던 장면에 나온 것 같습니다.
13.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시계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맨처음 사진의 오른쪽으로 올라오게 되는데, 계단 올라오기 전에 저멀~~리를 한번 찍어봤습니다.
14. 이사진은 마짱 촬영 포인트를 조금 지나서 찍었는데, 촬영모드 맞추는게 어려워서 사진이 이렇게 됐지만,
상단의 사다리꼴 부분이 밖이에요. 밖에서 태양빛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May pv의 첫장면이 요기서 나온것 같아요. 햇빛 들어오는 곳이 딱 두군데 밖에 없었거든요. 들어오는 모양새도 어째 여기랑 닮았거든요. 이 사진은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면을 볼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조명은 제가 한게 아니라, 설치를 해놨더군요. 몇 초마다 조명이 바뀝니다.
#이 정도로 해서 오오야자료관 견학은 끝입니다.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계단 부분 이외에는 공간이 여유가 많아서 관람흐름을 대충 눈치보면서 거슬러올라가면서 다시 볼 수 있었거든요. 오르락내리락 별짓을 다했지만 촬영포인트를 딱 알 수가 없어서 참 답답했습니다. ㅋㅋㅋ
가장 큰 애로점은 추위였습니다. May는 5월 발매인데, pv 촬영은 더 일찍이겠죠? 그럼 더 춥다는 얘긴데,,,실제 영상봐도
입김이 살짝 나오는데,,연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추웠습니다.
#May는 영상의 톤이 참 차분하고 독특해서 너무 좋아하는데, 실제 가보니까 어두운 것도 있지만, 필터링 처리 안해도
사진이 그런 분위기로 찍히더라구요. ㅋㅋㅋ
안타까웠던 점은, 비즈 보다는 EXILE이나 용사 요시히코 같은 최근의 화제작이나 가수들의 촬영 지점만 표시가 잘 돼 있다는 점입니다. 동방신기도 있더라구요.ㅎㅎㅎ
#5월의 연휴는 이렇게 끝났지만, 12일에는 B’z 30th Year Exhibition “SCENES” 1988-2018 후반기를 보러 갑니다.
9월엔 라이브도 가고 올해는 팬라이프 사상 충실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실버위크때는 좀 틈을 봐서 이납상 화장품점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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