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 끝

지난번에는 발치를 했고, 이번에는 잘 아물었는지 체크하는 시간이었다.
아침 9시 예약이었는데, 회사에 가기에는 별로 컨디션이 안좋아서 치과 끝나고 재택근무로 변경했다.
진찰은 진짜 한 3분도 안되서 끝났다.
선생님은, 깔끔하게 아물었다면서 이제 발치는 완료됐지만 혹시나 이상이 있거나 문의가 있으면 얘기하면 봐주신다고 했고,
다시 진료로 만나는건 아마 1차 교정후 수술 일정 잡을 때가 될테니 좀 먼 미래가 되겠다고 하셨다.
나는 그냥 구강외과에 올 일이 당분간 없으니까
'아, 이렇게 참 아쉽네요 ㅋㅋ' 했다.
선생님은 막 웃으시더니
'뭐가, ㅋㅋㅋㅋ 아, 그래도 한 8번은 만났네요 ㅋㅋㅋ'
발치 완료된건 교정과 선생님께 통지를 해뒀으니까 이제는 교정과쪽 스케줄대로 치료를 마저 진행하라고 하셨다.
진찰대에 앉아서 눈앞에 있는 모니터를 보니까, 나의 구강 엑스레이 사진이 표시돼 있었는데 날짜가 작년 6월 20일인가 그랬다.
2월쯤에 보존과 치료가 끝나고 교정과로 넘어가면서 시작됐는데, 각종 검사에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연계병원에 가서 촬영하고,,,
그러고나서는 6개 발치입니다~ 이랬는데 구강외과 가니까 7개에요~ 이래서 깜놀하고.. ㅋㅋ
참 세월이 빠르구만...
예전 회사는 플렉스 근무가 아니라서 연차를 쓰던지(근데 이거 거의 20일분 못쓰고 퇴사), 지각 예정서를 내고 기본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을 썼는데, 지금 회사는 아침 예약으로 잡아도 재택으로 전환하던지 늦게 나가면 되니까 앞으로의 교정 치료가 수월하게 됐다.
이직하고 나서의 일기는 좀 나중에 쓰겠지만, 어찌됐든 이직은 잘 한 것 같다. 일로 성과만 힘내서 내봐야지.
월요일이 됐다.
이번 한주도 평온하고 평화롭고 무사하게 지나가기를.